새누리당은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정책위가 주최하고 아동학대근절특별위원회(위원장 안홍준)가 주관하는 '새누리당 안심보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특위 위원들은 지난달 16일 특위가 가동된 이후 김무성 대표와 함께 서울과 수도권 어린이집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의 어린이집 현장 실태조사를 벌이고 두차례의 당정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특위에서 제기된 아동학대와 영유아 보육제도의 문제점들을 정리하고 공론화를 통해 아동학대근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김무성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초저출산국로 막대한 정부예산을 투입하고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 여성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새누리당 특위에서 영유아보육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아동학대는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라는 사회적인 인식이 필요하다"며 "열악한 환경의 보육교사 처우개선 문제도 여당과 정부가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홍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육현장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하고 있는 대다수의 보육교사들이 일부 인성이 부족한 보육교사로 인해 매도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에서 시급한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문제는 야당과 협조만 된다면 반드시 처리하고 특위 각론회의를 통해 세부대책들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은 "정부도 부모님, 관련 전문가, 어린이집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어린이집 아동학대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좋은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는 민현주 의원은 좌장을 맡아 보육교사체계 개선 대책, 행복하고 건강한 영유아 보육교사 교육방안, 보유교사 처우개선 및 보육스트레스 해소 대책 그리고 어린이집 인증 및 평가체계 개선 대책 등 아동학대 및 보육정책 전반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새누리당 아동학대근절특별위원회는 오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1차 각론회의를 통해 그동안 논의된 아동학대 근절 및 보육제도 개선대책에 대해 구체적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