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기자 | 2015.02.11 15:58:32
11일 오전 인천 영종대교 서울방향 상부도로 13.9km 지점에서 100여대 이상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짙은 안갯속에 100중 추돌사고가 일어난 인천 영종대교는 추돌사고 여파로 공항 리무진 버스, 승용차, 트럭 등 차량 수십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지고 뒤엉켰다.
이사고로 사망자가 2명 발생했으며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40여명이 인근 11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안개로 가시거리가 10여m에 불과한 상황”으로, “안개와 과속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인천공항 방면은 일부 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상부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리무진버스가 앞에 가던 승용차를 추돌, 뒤에서 쫓아오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영종대교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과 중구 운북동을 잇는 다리로 길이는 4,420m이다. 인천 국제공항이 영종도에 건설됨에 따라 섬과 육지를 연결하기 위하여 1993년 12월 착공하여 2000년 11월에 준공된 국내 최초의 도로 및 철도 병용 교량이며, 세계 최초의 3차원 케이블 자정식(自定式) 현수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