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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무총장 양승조·정책위의장 강기정 임명

호남·충청·비노 계파 안배 ‘탕평인사’ 시동…이희호 권양숙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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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2.11 14:57:16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1일 대표 취임 후 두 번째로 단행된 당직인선에서 사무총장에 3선의 양승조 의원, 정책위의장에 3선의 강기정 의원, 수석대변인에 재선의 김영록 의원을 각각 임명해 탕평인사가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1일 대표 취임 후 두 번째로 단행된 당직인선에서 사무총장에 3선의 양승조 의원, 정책위의장에 3선의 강기정 의원, 수석대변인에 재선의 김영록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충남 천안갑 지역구의 양 사무총장은 지난 2010년 손학규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내 ‘손학규계’로 분류되며 충남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을 지낸 인사로 최고위원 시절이던 지난 2013년 1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암살 사실을 언급하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식으로 언급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광주 북갑 출신의 강 정책위의장은 정통 운동권 출신으로 2008년 정세균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내 정세균계 인사로 꼽히며, 국회 법안과 예산안 처리 과정 등에서 여당 의원들과 여러 차례 충돌한 강성 의원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리고 전남 해남·완도·진도를 지역구로 둔 김 수석대변인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지방행정가로 이력을 쌓은 뒤 정계에 입문해 당 사무총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 요직을 역임했으며, 이번 당 대표 경선에서 낙선한 박지원 의원과 가까운 호남 의원이어서 박 의원을 배려한 인선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이날 문 대표의 당직인선은 호남과 충청 등 지역과 계파를 고루 안배한 것은 물론 손학규계, 정세균계, 박지원계를 두루 배치한 이번 인사는 지난 9일 김현미 대표 비서실장과 유은혜 대변인 등 비(非) 친노인사의 임명에 이은 두 번째 계파 탕평인사라고 할 수 있다.

 

유 대변인은 이날 인선과 관련해 “인사의 원칙은 새정치연합의 대통합, 지역분권 정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면서 “오늘까지는 원내 인사를 임명했으나 앞으로는 원외 인사도 고려한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의 사람들’은 일단 전면에 나서지 않은 채 조력자 그룹으로서 문 대표를 ‘후방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실제 문 대표를 도왔던 일부 핵심 의원들은 전날 “당직 등에 일절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모아 문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충청·비노 계파 안배 ‘탕평인사’ 시동…이희호 권양숙 예방(사진=연합뉴스)

한편 문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등 신임 당지도부들은 1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문 대표의 이날 예방은 신임 지도부로서 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뤄졌지만 '동교동'이 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을 상징하는 만큼 ‘친노’에 거부감을 가진 호남 민심 끌어안기로 해석되고 있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이 여사가 문재인 대표와 경쟁을 벌인 박 의원의 선거 캠프를 직접 방문하는 등 공개 지지했던 터라 박 의원에 대한 우회적인 화해·협력의 손짓으로도 받아들여졌다.
 
문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찾아 이 여사를 예방했으며 지도부 일행을 맞은 이 여사는 문 대표에게 “정말 책임이 중요하다”며 “말씀하신 대로 화해와 통합을 위해 앞으로 많이 수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 대표는 “그런 문제로 여사님이 걱정 안 하시도록 제가 잘 하겠다”고 약속한 뒤 “최고위원들과 함께 인사부터 대화합 인사로 다 의논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조만간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예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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