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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이완구 언론압박’ 녹음파일 전격공개…새누리 반발

“언론인들과 형제 사이…김영란법 통과시키면 기자들 막 소리 지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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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2.10 18:41:26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간사와 위원들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언론회유 의혹 관련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10일 오후 이 후보자의 언론회유 의혹 발언 및 ‘김영란법’ 관련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을 청문회장이 아닌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전격 공개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특위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개한 이 녹취 파일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라며 “통과시켜서, 여러분들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찰에 붙잡혀가서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라고 엄포를 놓은 것으로 밝혔다.

이어 공개된 녹음파일은 “내가 이번에 통과 시켜버려야겠어”라며 “지금까지 내가 공개적으로 (야당이 통과시키려는 걸) 막아줬는데 이제 안 막아줘. 이것들 웃기는 X들 아니여 이거…지들 아마 검경에 불려 다니면 막 소리지를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김영란법이 뭐냐, 이렇게 (기자들이 밥) 얻어 먹잖아요? 3만원이 넘잖아? 1년 해서 100만원 넘잖아?”라며 “김영란법 만들어지면, 요게 못 먹는 거지…하자 이거야. 해 보자”라고 말했다.

▲이완구 총리후보자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또한 이 후보자는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나, 언론인, 40년 된 인연으로 이렇게 (진짜 형제처럼) 산다”며 “언론인 대 공직자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내 친구도 대학 만든 X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주고…”라고 말했다.

이 녹음파일은 최근 이 후보자가 기자들과 점심을 함께 한 자리에 있었던 한 일간지 기자가 녹취한 뒤 새정치연합 김경협 의원실에 전달한 것으로 이에 대해 특위 소속인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사적인 대화를 공개하는 것은 다른 간담회 자리에 있던 분들의 동의를 먼저 구해야 온당하다”며 “야당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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