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당대회장에는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1만여명의 대의원 만 여 명이 모여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은 연호하는 등 전당대회 분위기도 고조되었다.
유은혜 박수현 의원의 사회로 시작된 부 행사에서 그동안의 전당대회 경과보고에 이어 140여일 동안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었던 문희상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대위가 달려온 지난 140여일의 시간은 백척간두의 당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보낸 시간들이었다.”며 “또한 60년 전통의 민주정당이 여기서 무너질 수는 없다. 계파의 이해를 떠나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모두가 똘똘 뭉쳐 당을 구하자는 당원 동지의 한결같은 헌신과 희생의 각오와 다짐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 위원장은 “통합과 혁신은 하나이다. 통합과 혁신이 같이 갔을 때 우리는 선거에서 꼭 이겼고, 꼭 성공했다. 우리는 뭉치면 승리했고, 흩어지면 패배했다. 우리는 혁신하면 승리했고, 안주하면 패배했다. 우리가 승리했을 때 국민도 함께 승리했다고 저는 믿는다.”면서 “이제 우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들의 깃발을 들고 앞장설 새 기수를 뽑는다. 새 기수와 함께 화합하고 단결해야 한다. 하나로 똘똘 뭉쳐서 혁신, 또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후보로 나선 세명의 후보 중 먼저 연설에 나선 박지원 후보는 “강한 야당만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지금 우리 당은 왜 이런가. 계파 독점 때문이다.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당대회라고 한다. 당 갈라지는 소리가 전국에서 ‘쩍쩍’ 들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후보는 “저는 장관, 비서실장, 원내대표도 했다. 더 이상 욕심이 없다. 오직 정권교체가 목표다. 제가 박근혜정부와 싸우겠다. 정권교체의 디딤돌이 되겠다”며 “우리 후보들이 저를 밟고 총선 대선 승리의 길로 가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저는 당 대표를 꼭 하고 정권교체가 되면 저는 홀연히 정계를 떠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두 번째로 등단한 문재인 후보는 “우리 당의 분열, 갈등, 저 문재인이 끝내겠다. 저 혼자 하지 않겠다. 박원순의 생활정치, 안철수의 새정치, 안희정의 분권정치, 김부겸의 전국정당을 위한 헌신 모두가 함께 하는 용광로 정당을 만들겠다.”며 “박지원 후보 관록과 경륜, 이인영 후보젊음과 패기, 제가 다 업고 함께 가겠다. 반드시 하나가 되어 총선승리, 정권교체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 더 야당다워야 한다. 박근혜 정권에 맞서 서민과 중산층을 지켜야 한다.”며 “흩어진 48%를 다시 모으겠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시는 1∼2퍼센트가 모자라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세 번째로 등단한 이인영 후보는 “폭주했던 분열의 기관차를 여기서 완전히 멈추게 해 달라. 박지원 문재인 이름으로 이 분열의 시대를 뛰어넘을 수 없다면 이인영의 손을 잡아 새시대 미래의문을 함께 열어 달라.”며 “대의원 동지여러분이 앞장서서 김대중-노무현의 길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고 다시 뜨거운 단결의 시대를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새누리당보다 더 많이 더 강렬한 변화없이 우리는 승리할 수 없다.”며 “명량의 전투처럼 분열의 두려움을 새로운 선택의 용기로, 연패의 공포감을 혁신을 결단할 용기로 담대하게 바꿔낼 수없다면 우리는 결코 승리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우섭, 문병호, 이목희, 정청래, 주승용, 전병헌, 오영식 후보 등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도 차례로 나와 지지를 호소했다. 득표율에 따라 5명이 최고위원에 당선될 예정이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대의원 현장 투표 45%,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투표 30%, 여론조사 25%(국민 15%-일반당원 1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5일부터 ARS 투표가 시작됐고 대의원 현장투표는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 오후 3시 진행된다. 당선자는 개표가 마무리된 오후 5시께 발표된다. 7일 기준 대의원은 1만 4719명이며 재외국민 300명까지 포함하면 1만 501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