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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농협은행장 "아직 갈 길이 멀다"

사업부문 누계 선두권과 차이…올해 '개원절류' 누수 줄이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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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2.05 18:26:21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지난 4일 강원도 내 사무소장이 참석한 '2015년 사업계획 보고회' 특강에서 "올해 경영방향은 '개원절류'(開源節流)"라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것을 강조하고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NH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는 이날 도내 시군 지부장 및 지점장 등 사무소장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장 현장경영 및 사업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예수금 16조 1000억원, 대출금 12조 3000억원, 펀드 수탁고 1조 7000원, 신탁 5조원 등 순증율 은행권 1위의 사업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농협은행은 기업카드 무등급 차주 100% 정리와 대포통장이 은행권 최저 수준으로 감축하는 등 자산 건전성과 사업물량의 비약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김주하 은행장은 "이는 전 직원이 함께 움직여 만들어 낸 결과"라고 격려하며 "올해 경영방향은 개원절류"라고 소개했다.


개원절류(開源節流)는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인다는 뜻으로 경영현장에서 쓸데없이 누수되는 비용을 줄일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사자성어는 여러 사람이 함께 내뿜는 뜨거운 숨결과 기운이 큰 산을 움직인다는 뜻을 가진 중후표산(衆煦漂山)이었다.


김 행장은 "지난해 리먼사태, PF사태, STX사태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업부문별 순증은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누계에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과 아직도 차이가 있다"면서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고객과 직접 만나게 되는 사무소장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삼기(三氣)를 제시했다.


삼기(三氣)는 지혜로운 경영을 위한 슬기와 조직에 대한 열정인 열기, 따뜻한 조직을 위한 온기를 의미한다.


김주하 은행장은 마지막으로 "지난해는 뿌리를 다져 놓았으므로 올해는 가지를 튼실하게 하고 잎사귀를 풍성하게 해 2016년부터는 과실을 따먹자"라며 "신뢰와 혁신으로 내실경영을 구축해 목표 손익을 달성하자"고 화이팅을 당부했다.


한편 김주하(60) NH농협은행장은 경북 예천 출생으로 대창고와 숭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충남교육원 교수와 여신지원부 팀장, 금융기획부장,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4년 1월 NH농협은행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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