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사 퇴임 임원 평균 나이(표: CEO스코어)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10대 그룹 96개 상장사 임원 중 지난 연말 연초에 단행된 2015년도 정기인사에서 퇴임하고 자사주를 매도한 2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10대 그룹 중 퇴직 임원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LG로 51.4세였으며, 퇴직 연령이 가장 높은 현대중공업으로 57.1세였다. 차이는 5.7년.
SK가 52.6세로 2위였고, 롯데(52.6세)와 한화·삼성(각 53.6세)이 뒤를 이었다. 이들 그룹은 퇴직 임원 연령대가 고용노동부에서 밝힌 직장인 평균 퇴직 연령(53세)과 같거나 더 낮았다.
반대로 현대중공업(57.1세), 포스코(57세), 현대자동차(55.2세), 한진(54.3세)은 퇴직 임원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퇴직 연령대는 50대가 222명(81.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60대와 40대가 각각 24명(8.9%)과 25명(9.2%)이었다.
LG는 퇴직 임원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았지만, 평균 재임기간은 8.1년으로 10대 그룹 중에서 가장 길었다.
한화도 임원 평균 재임기간이 6.3년이나 됐고, 삼성(5.7년), 현대중공업(5.2년), 롯데(5년)는 5년 이상, SK(4.9년), 현대차(4.3년)는 4년 이상이었다. 한진이 3.6년이었고, 포스코는 3.4년으로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짧았다.
직급별 평균 퇴직 연령은 상무(이사)가 53.5세로 가장 낮았다. 이어 부사장이 55.8세였고, 전무는 56.2세로 부사장보다 평균 퇴임 연령이 높았다. 사장은 58.7세였고, 부회장은 63세로 가장 높았다.
평균 재임기간은 부회장이 12년으로 가장 길었고 부사장 9.1년, 사장 8.7년, 전무 7.4년, 상무 3.9년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