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특수에 대비한 도내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고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시식회를 가졌다.
이날 시식회에는 최문순 도지사를 비롯한 환동해본부 직원과 도청 주재기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새롭게 개발한 음식은 송어와 오징어, 도루묵, 붉은대게 4개어종으로 만든 송어찰떡완자와 오징어도넛츠, 도루묵맛탕, 게살 크림 스파게티소스 등 9가지 음식으로 참석자들은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송어찰떡완자는 송어 완자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넣어 찹쌀의 쫀득한 맛과 송어의 담백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송어깔쪼네는 만두모양으로 만들어 오븐에 굽는 이탈리아 요리를 응용해 송어와 야채, 모짜렐라치즈를 넣어 오븐에 구워 풍미를 더했다.
또 도루묵맛탕은 구이나 찜으로만 먹었던 도루묵을 남녀노소 쉽게 접할 수 있는 달콤한 맛탕으로 접목시켰고, 게살 크림스파게티소스는 게살을 이용해 크림스파게티소스와 토마토스파게티소스로 만들어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이날 시식회 참석자들은 단백질이 풍부한 도루묵알을 이용해 외국인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레스토랑용 도루묵알리조또의 독특한 식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도는 수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개발해 수산물의 소비확대와 부가가치를 높이고 세계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7개어종 30개 음식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수산식품 음식을 개발한 옹골찬 유재호 대표는 "국내외 음식문화와 소비패턴의 다양화에 대응해 젊은층과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개발했다"면서 "세계적인 쉐프들과 공동으로 레시피를 개발한 만큼 강원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음식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화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도내 수산물을 활용한 음식들은 동해바다의 청정한 이미지를 담고 있어 그 자체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수산물 자체로 판매하는 것보다 음식으로 개발할 경우 부가가치는 훨씬 높아지는 만큼 학교 단체급식 등에 활용하고 나아가 수산식품 세계화를 위한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강원수산식품 세계화 전략에 따라 현재 송어, 오징어, 도루묵, 붉은대게 4개어종 15개 음식을 개발한 상태로 올해 양미리, 문어, 가자미 3개 어종에 대해 15개 음식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