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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②]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도전하는 문재인 후보

“당의 모든 장점과 힘 합쳐 반드시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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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2.04 12:01:41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한 문재인 후보는 4일 “제가 우리당의 얼굴이 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압도적인 여론이다. 전당대회 결과도 민심의 흐름과 일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CNB뉴스와 당 대표 후보 릴레이인터뷰에서 “제가 국민의 기대를 모아 당의 지지율을 높이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당을 변화시켜 ‘이기는 정당’을 만들 수 있는 힘은 국민의 지지에서 나온다.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문재인이 우리당의 대표가 된다는 것은 과거에 없던 새로운 변화다. 당의 지지율과 당 전체의 자신감을 크게 끌어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심’에 비해 ‘당심’에서 다소 밀리는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국민의 지지를 먹고 사는 게 정당이다. 당원들이라고 국민의 마음을 왜 모르겠는가. 여론조사 결과도 대부분 제가 넉넉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지만, 조사기관에 따라 드물게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당원들의 속마음은 민심과 다르지 않다고 확신한다. 누가 대표가 돼야 우리당을 전국에서 승리하는 수권정당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호남을 비롯한 전국의 당원들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것이라 믿는다.”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문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됐던 여론조사 룰 변경 논란에 대해 “국민들에게 혁신과 승리의 희망을 드려도 부족할 판에 경기 규칙을 둘러싸고 어처구니없는 논란이 벌어졌다.”며 “여론조사 룰은 일점, 일획도 바뀐 게 없다. ‘룰이 바뀌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다. 당 선관위가 밝힌 대로 담당 직원의 실수로 잘못된 유권해석이 내려졌다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공식적인 검토와 의결을 거쳐 다시 원래의 규칙으로 돌아온 것일 뿐이다. 이런 일마저 ‘친노’의 책임으로 돌리는 행태에 절망감마저 느낀다. 상식 이하의 친노․비노 논란을 끝내야 우리당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작년에 있었던 지방선거, 지난 2013년 당대표 선거 때와 똑같이 하면 된다. 잠시 논란과 혼란이 있었지만 원칙, 상식, 합리의 제 위치로 온 것뿐이다. 바른 길로 가는데, 그런 결정을 내린 당의 공식기구(전당대회 준비위)를 특정 계파 운운하며 비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네거티브 선거전이라는 비판과 관련해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는 모습이 사라지지 않아 너무나 안타깝다.”며 “국민은 우리당이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길 바란다. 어렵고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유능한 경제정당, 박근혜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는 이기는 정당이 돼 달라는 것이다. 저만이라도 당내에서 싸우지 않고 현 정권에 맞서 국민을 지켜내겠다.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부디 저에게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문 후보는 공정한 공천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당을 지는 정당, 무기력한 정당으로 만들어 온 가장 큰 원인이 당내의 낡은 질서와 계파 갈등이었다.”며 “당 대표 도전에 제 정치생명을 걸었다는 말씀 공연히 드린 게 아니다. 우리당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총선 승리도 없다. 당 혁신에 가장 목마른 사람이 바로 저 문재인이다. 당 대표가 틀어쥐었던 공천권 전부 내려놓고 시스템과 룰에 따른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기필코 이루어내겠다. 역대 누구보다 강력히 당의 혁신을 추진한 대표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문 후보는 당내 고질병인 계파청산과 관련해 “공천 혁신이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다. 지도부의 손에서 공천권을 내려놓고 시스템과 룰에 따라 경쟁이 이루어지면 된다. 공천을 위해 당 지도부나 계파에 줄을 설 필요 자체를 없애야 고질적인 계파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며 “더불어, 당직 인사에서도 혁신을 이루겠다. 저는 이미 ‘원내외 융합정당’과 ‘지방자치 중심정당’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원외 시도당 위원장과 지역위원장, 그리고 지방자치 일꾼들을 대거 발탁해서 원외를 활성화하고 지자체와 결합을 강화해서 전국 정당, 풀뿌리 정당을 만들겠다. 한마디로 여의도 정치를 뛰어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야권 재편, 이른바 제3지대신당 논의에 대해 “우리당은 야권의 중심이자 본류다. 국민에게 신뢰받고 희망을 주는 수권정당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야권이 분열하느냐 아니냐는 우리당의 손에 달렸다. 우리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 야권분열에 대한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며 “결국 우리당이 변화와 승리의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달린 문제다. 당대표가 되면 박원순, 안철수, 안희정, 김부겸 등 우리당의 미래주자들과 함께 ‘희망의 연대’를 이뤄 당의 혁신과 총선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 국민에게 정권교체의 희망을 반드시 되찾아드릴 것이다. 대표가 될 경우 박지원 의원의 경륜과 지혜를, 이인영 의원의 패기와 열정을 업고, 안고 갈 것이다. 우리는 경쟁 이전에도 이후에도 동지다. 용광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 후보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증세 없는 복지문제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증세없는 복지’가 허구임은 이미 드러났다.”고 전제하고 “지난 대선에서 표를 모으기 위해 했던 복지공약들은 차례차례 폐기됐다. 부자감세로 부족해진 국가재정을 메우기 위해 담뱃세 인상, 연말정산 파동 등 힘없는 봉급생활자와 서민의 주머니를 털고 있는 것이 박근혜 정권의 실상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이제 고성장 시대는 끝났다. 연평균 3~4%가 적정 성장일 수 있다. 고성장을 목표로 재정 계획을 세우니 당연히 세수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동안 세금은 적게 부담하고 복지도 적은, 이른바 ‘저부담, 저복지’의 시대를 살았다.”며 “당장 유럽처럼 고부담, 고복지는 아니더라도 적정 증세를 통한 ‘중부담, 중복지’ 시대로 가야 한다. 증세에도 순서가 있다. 첫째는 대기업, 부자의 조세 부담을 정상화해 조세 형평성부터 확보해야 한다. 그 이후 국민의 동의를 얻어 보편적 증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며칠 전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제가 다음 대선 적합도에서, 반기문 총장까지 포함해 거론되는 모든 분들에 앞서고 25% 가까운 지지로 1위라고 한다. 동시에 우리 당의 지지율도 30%까지 육박해 새누리당과 오차범위로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와 우리 당의 지지도가 동반상승하고 있다. 우리 당에 다시금 기대를 걸어주고 계신 국민들, 그리고 위기를 함께 겪으며 당을 살리고 계신 당원 동지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이 우리당에 바라는 것은 새로운 희망이다. 어렵고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유능한 경제정당, 박근혜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는 이기는 정당이 돼 달라는 것이다.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드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당내에서 싸우지 않고 현 정권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켜내겠다. 당원 동지 여러분도 저와 함께 당 혁신의 주인공이 돼주시기 바란다. 문재인과 함께 총선 승리, 정권 교체의 희망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는 ‘박지원 이인영 후보에 대한 장점 한 가지씩을 얘기해 달라’는 질문에 “박지원 후보의 관록과 경륜, 이인영 후보의 열정과 패기, 모두 우리당에 필요한 자산이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두 분의 장점 모두 합쳐 우리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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