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2.02 18:23:24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 일원에 조성되는 화력발전소 건설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강원도 건설수주액이 8473억원을 기록, 전년동월 4239억원 대비 4234억원(99.9%)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7367억원이 민간부문 수주액으로 전년동월 1579억원보다 5788억원이 늘어난 366.5%의 증가율로 민간부문이 건설수주액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4년 12월 강원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도내 건설수주액은 8473억원으로 전년동월 4239억원보다 4234억원(99.9%)이 증가했다. 이는 전국 12조118억원의 7.1%의 비중이다.
이 기간 도내 건설수주액은 민간 토목부문이 견인했다.
실제로 공공부문 수주액은 1101억원으로 전년동월 2659억원보다 1558억원(58.6%)가 감소한 반면 민간부문 수주액은 7367억원으로 전년동월 1579억원보다 5788억원(366.5%)이 증가했다.
건설수주액 중 건축부문 수주액은 516억원으로 학교병원, 신규주택 등 수주가 줄면서 전년동월 1660억원보다 1144억원(68.9%)가 줄어든 반면 토목부문 수주액은 7957억원으로 발전송전, 기계설치, 도로교량 등 수주가 늘면서 전년동월 2579억원보다 5378억원(208.6%)이 증가했다.
이같은 건설수주액 증가는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 일원에 조성되는 1000㎿급 대규모 화력발전소 주기기(보일러/터빈발전기) 건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광공업 생산과 출하, 재고는 모두 감소했다.
밸브 베어링 등 기계장비가 33.1% 감소했고, 금속가공 26.3%, 비금속광물 11.0%, 비금속광물광업 9.2%, 식료품 8.5%이 각각 줄어드는 등 전월대비 3.9%, 전년동월대비 3.1%가 감소했다.
출하 역시 전월대비 5.3%, 전년동월대비 3.6%가 줄었고, 재고는 전월대비 5.6%가 증가하고 전년동월대비 9.4%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대형소매점 판매액도 전년동월대비 3.8%가 줄었다.
상품별로 보면 가전제품과 화장품, 오락취미경기용품은 각각 20.6%, 11.4%, 3.7%가 증가했으나 신발가방(17.3%), 음식료품(9.1%), 기타 상품(6.3%)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