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김한철 이사장이 경영전략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보)

(CNB=최원석 기자)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한철)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기술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기술신용평가서를 9천건으로 두 배 이상 확대키로 하는 등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보는 2일 오전 부산 본점 대강당에서 김한철 이사장을 비롯한 전국의 영업점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김한철 기보 이사장은 지난해 기술금융 기반 마련을 위해 기술과 금융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경영성과 우수부서와 영업점에 대해 시상했다. 그리고 공공기관TCB(기술신용평가기관)로서 기술금융이 금융시장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보는 지난해 정부의 기술금융 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공공 기술신용평가(TCB)기관으로서 변화와 도약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보가 은행권에 제공한 기술신용평가서는 4천건이 넘는다.

이외에도 공공기관 보유정보를 오픈하고 소통시키는 ‘정부3.0’ 정책의 일환으로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체계를 구축했고, 기술보유기관과 기업 간 기술이전 수요를 발굴해왔다. 고객 중심의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규제개선추진 전담반을 운영하고 숨은 규제의 발굴·개선에도 앞장섰다.

기보는 올해 경기회복 촉진을 위해 보증규모를 전년계획(19.7조원) 대비 0.7조원 많은 20.4조원으로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기술창업·R&D·신성장동력산업 부문 중점지원을 통해 기술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로 하고, 예비창업자를 포함한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보증 1조원, 일자리창출 기업을 위한 보증 4.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술금융 현장 확산에 더해 창조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은행권에 제공하는 기술신용평가서는 9천건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우수기술기업 중심 투자옵션부보증을 확대 지원한다. 아울러, 실패기업인의 재기성공을 위한 재기지원보증도 지난해 계획보다 50% 늘린다.

김한철 이사장은 “최근 유가·환율의 변동성 확대와 지속적인 내수 부진으로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경제 활력 회복이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창조금융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영업점장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