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재원 의원은 1일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세월호 참사”라고 말했다.
친박계(친 박근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직을 내려놓는 소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늘로서 지난 9 개월여 동안 맡아있던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자리를 떠난다”며 “원내수석은 여야가 만나 대화하는 광장의 맨 첫머리에 첨병으로 서야 한다. 때로는 늑대처럼 사납고 여우처럼 교활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김재원 의원은 “가장 기억 속에 남아있는 일은 역시 세월호 참사”라며 “세월호특별법 협상은 천길 낭떠러지로 한 걸음씩 물러서는 일이었다.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이 계속되던 동안의 많은 날을 새벽까지 어두운 방구석에 혼자 앉아있기도 했다. 이제는 모든 분들이 근심을 거두고 편안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간 힘들 때는 아침에 일어나 ‘열하일기 답사기’를 쓰면서 마음을 달래왔다”며 “지난 1년간 매일 한편씩 지인들에게 보내던 ‘열하일기 답사기’도 100편으로 종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답사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 150여 편을 골라 의원회관에서 ‘열하일기 현장 사진전’을 하려고 한다. ‘코빼기도 안 보인다’고 호통치시는 고향 어르신들도 자주 찾아뵈야 한다”며 향후 소홀했던 지역구 관리에도 신경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