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남권원자력의학원)

(CNB=최원석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양광모)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교정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유일 의료용 전리함 교정기관이 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국내 80여 곳 방사선치료 시설에서 사용 중인 약 160개의 전리함에 대한 교정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국제시험기관인정협의체(ILAC) 소속 70여개 국가에서 그 효력을 인정받는다.

이번 전리함 교정기관 구축은 미래창조과학부 지원 정부출연금사업(방사선기반 의학물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본 인증은 국제 규격 요건에 따라 교정기관이 갖추어야 할 조직과 운영체계를 구비하고, 한국인정기구 사무국의 심사를 거쳐 부여받았다.

국내 방사선치료기 전리함 교정업무는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교정업무 중단 이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임시로 교정업무를 처리해왔으나, 앞으로는 국내 모든 전리함의 교정업무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전담할 예정이다.

한편 방사선의 세기를 측정하는 전리함은 측정 결과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 1년마다 공인교정기관을 통해 교정 받도록 기술표준원은 권고하고 있다.

양광모 원장은 “이번 교정기관 인증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방사선 정밀 측정 기술이 인증된 것이다”며 “방사선치료 품질관리의 향상을 기대하며 추후 방사능 분석 분야의 인증을 획득해 환경 방사능 정밀 측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동남권방사선의과학단지의 주요 시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정업무 신청 및 안내는 홈페이지(http://www.dirams.re.kr/research)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