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식기자 |
2015.01.29 15:28:43
▲서울 강남구 서초동의 삼성전자 본사 사옥 전경(사진: CNB뉴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를 환율 변동과 유가 급락 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으로 평가했으며, 실적 개선 요인은 반도체 사업 호조와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 증가에서 찾았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사업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상황 속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약 11% 증가, 영업이익은 1.2조원 증가했고 이익률도 소폭 개선됐다.
환율 영향은 전사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품 사업은 달러화 강세로 긍정적 영향이 발생했으나, 세트 사업에서 이머징 국가의 통화 약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면서 상쇄 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성수기 효과로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어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 시스템LSI는 20나노 AP 공급 증가에 따른 가동률 향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LCD패널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났고 OLED패널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향상됐다.
IM부문은 갤럭시 노트4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띠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이 개선되고, 유통재고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
2015년은 유로존 경기 둔화, 신흥국 금융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D램, LCD패널, TV사업 모두 차별화된 기술과 고부가 제품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견조한 실적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014년 시설투자는 23.4조원(반도체 14.3조원, 디스플레이 4조원 등)으로 당초 계획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올해 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