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도내 농가들이 판매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연합판매를 더욱 내실화할 방침이다. 올해 연합판매 목표를 2300억원으로 설정하고 공선출하회 조직 육성과 공동계산을 확대하는 등 도단위 광역연합사업 중심의 수직계열화 기반을 공고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강원농협은 지난 13일 도내 연합판매사업에 참여하는 35개 지역 및 품목농협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사업 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사업계획에는 산지유통혁신 1520운동의 핵심 추진과제인 공선출하회 조직육성과 공동계산 확대 추진을 통한 도단위 광역연합사업 중심의 수직계열화 기반 공고화가 포함됐다.
아울러 품목연합인 강원감자조합공동사업법인과 평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 횡성군연합사업단도 도단위 연합과의 수직수평 계열화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강원연합사업단은 2001년부터 풋고추, 배추를 대상으로 도내 농산물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1농협 1개 이상의 공동선별 공동계산 실천 출하조직(공선출하회)을 육성토록 하는 등 규모화, 상품화해 연합판매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강원농협은 올해 유통업체 직거래사업 확대를 위해 타 광역자치단체와 연중공급 릴레이 품목과 물량을 확대하고 풋고추 물량 과잉 시 도매시장 불락을 통한 수급조절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사과, 수박, 팽팽이가지, 미니파프리카 등 성장 가능 품목도 확대 취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단위 공동브랜드인 '맑은청' 공동브랜드 관리 규약을 비롯해 품목별 품질관리 기준, 연합사업 자조금 관리규약, 실무위원회 규약 등을 제정해 연합사업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대형유통업체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380억원의 직거래 사업실적을 올리는 등 20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강원도와 시군 지자체 간 유기적인 업무협조와 사업참여 조합장 협의회, 품목별 실무분과위원회와 협력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조완규 강원농협 본부장은 "도단위 광역연합사업단인 강원농협연합사업단을 마케팅과 출하창구로 하고 있고 출하처 다변화와 농가 수취가격 증대를 위해 대형유통업체와 직거래 물량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면서 "연합사업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 농업인들이 판매에 걱정하지 않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한 연합사업단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강원본부는 2009년부터 6년연속 농식품부 산지유통전문조직 최우수조직으로 선정됐으며,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산물마케팅 부문 우수상,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브랜드대전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