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사무총장 박형준)는 26일 본회의장 및 예결위 회의장 내부의 국회 상징표지를 기존의 한문 ‘國’에서 한글 ‘국회’로 교체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교체된 국회 상징표지는 지름 2.6m, 무게 1톤의 청동으로 크기와 재질은 기존 상징표지와 동일하게 제작했다. ‘국회’ 글씨와 무궁화 부분, 테두리 표면에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금박처리를 했다.
바뀐 상징표지의 디자인 특징으로는, 글자체를 전각체로 해 국회의 품격과 신뢰를 강조했고, 무궁화의 크기(지름 1m68cm → 1m95cm)를 크게 해서 한글 ‘국회’가 더 잘 인식되도록 했다. 외부원 테두리는 기존 2단에서 1단으로 더 얇게 해 세련된 이미지를 높이고, 무궁화 자체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고 사무처는 전했다.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은 “이번 국회 상징표지 교체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한글 사용에 모범을 보인 것으로, 국회가 바른 우리말 사용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