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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청와대 인적개편 놓고 여야 기싸움 치열

여 "혼란 극복 위한 조치" vs 야 "3인방 권한 강화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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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5.01.26 09:59:01

▲국회 본회의장(사진=CNB)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등 청와대의 인적개편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혼란 극복을 위한 조치라고 긍정 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요구와 정반대의 대답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재원 의원과 새정치연합 민주정책연구원장인 민병두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장외 공방을 펼쳤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일단 (박근혜) 대통령께서 그동안 여러 가지 혼란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조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완구 총리 후보를 지명 했고, 청와대의 상당 부분을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향으로 체제를 개편했다는 긍정적인 측면에 많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당분간 유임된 데 대해서는 “아직 쇄신작업이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여러 가지 할 일이 남아 있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며 “대통령의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인 만큼 대통령의 판단에 맡겨주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개각 문제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수 있는 체제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선 신경을 쓰고 실질적으로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인적 쇄신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당이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의 청와대 잔류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야당 입장에서는 내용을 뻔히 잘 알면서도 굳이 그렇게 폄훼하고 인사의 부정적인 측면을 확대 증폭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만 비서관의 경우에는 총무비서관으로서 인사위원회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를 두고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근무에서 배제한 것”이라며 “순수하게 청와대 내부 살림살이만 맡으라고 할 정도로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원천 차단을 해버렸다”고 설명했다.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명재 민정특보가 검찰 출신이라 국민소통이 부족할 것이라는 관측에는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국민소통과 무관하다는 지적은 어떤 이유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민정특보의 경우 이미 검찰에서 나온지 10년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거 검찰에 근무했다는 것 갖고 마치 무슨 딱지를 붙이듯이 소통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민병두 의원은 이번 인사에 대해 “국민의 요구와 정반대의 대답을 내놓은 것”이라며 “국민은 국정쇄신을 하라는 것이었다. 권력의 핵심 실세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을 교체하라고 한 것이었는데 그들의 권한을 강화시켰던 점에서 국민들이 굉장히 실망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완구 원내대표의 총리지명에 대해서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집권 3년차가 정말 성적을 내고 싶은 시간일 것”이라며 “그래서 아마 원내대표 지냈던 분들인 총리,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를 모두 임명함으로써 어떤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자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려면 실제 야당과 소통이 돼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까지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와 야당과 대화를 별로 안 했던 분들이고 청와대 하명을 많이 받아 집행했던 지난 2년 동안 이완구 후보자도 예외가 아니다. 세월호 협상 등을 볼 때 거의 청와대 하명이랄지 하청이랄지 그대로 이행했다는 점에서 대야관계가 원만해지진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보 임명과 관련해서도 “이번에 임명한 것을 보면 아예 검찰총장 출신을 추가로 또 앉히지 않았나. 김기춘 비서실장 체제가 한시적이라 할지라도 쌍권총 체제는 계속 가는 것이다. 국민을 대화와 소통의 대상이 아니라 분할과 지배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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