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1.20 23:19:20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는 20일 오후 양구군청에서 민선6기 제2차 정례회를 갖고 부단체장 내부 임용을 도와 시군 간 한 차례씩 윤번제로 실시할 것을 결의했다. 또 아이스하키Ⅰ경기장 원주 재배치는 도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키로 했다.
이날 정례회는 최명희 강릉시장, 최동용 춘천시장, 원창묵 원주시장, 이병선 속초시장, 김양호삼척시장, 김연식 태백시장, 노승락 홍천군수, 박선규 영월군수 등 최문순 화천군수를 제외한 도내 17명 시장군수와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최명희 도시장군수협의회장의 주재로 시군 단체장이 공통 건의한 원어민교사 지원사업 재정지원 협의과 세외수입 전담조직 신설을 위한 정원 증원 건의(횡성), 연말연시 각종 워크숍 등 회의개최 개선 건의(영월) 등 10개 안건을 협의했다.
특히 속초시가 건의한 시군 부단체장 임용 및 인사교류 방안 개선과 원주시가 제안한 아이스하키(1) 경기장 원주 재배치를 두고 두 시간 가까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명희 도 시장군수협의회장은 이와 관련 "속초시 부시장 자체 임용에 대한 도의 제재에 대한 시장군수협의회 차원의 공식적인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적으로 조치를 해제할 것과 재발 방지 약속, 도와 시군 간 윤번제 임명을 요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스하키 경기장 원주 재배치는 도나 IOC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시장군수협의회가 공식적으로 논의해 건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으로 정리됐고, 도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해서 결론을 맺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 시장군수협의회가 부단체장 내부 임용과 관련 속초시의 조치에 힘을 실어주면서 도의 수용 여부에 따라 도와 시군 간 인사교류를 둘러싼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이병선 속초시장이 지난달 22일 인사적체 해소와 능동적 행정 등을 위해 김철수 시 기획감사실장을 부시장으로 자체 임용한 데 대해 도는 표창 상장 미교부 27건, 6급 장기교육자 차출 거부, 취업박람회 도비보조금 1100만원 제외, 부시장·부군수 회의 시 속초부시장 참석을 배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