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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네질도 제냐, 이태리서 꾸뛰르 2015 F/W 패션쇼 개최

디자이너 스테파노 필라티가 선택한 키워드는 '환경적 연대'로 환경보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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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5.01.19 09:34:38

디자이너 스테파노 필라티가 이끄는 이태리 럭셔리 남성 토털 패션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 꾸뛰르 컬렉션의 2015 가을/겨울 패션쇼가 이탈리아 밀란에서 공개됐다.


이전까지 건축과 공간, 도시와 자연, 우주 과학 등을 컬렉션의 테마로 선택해 온 디자이너 스테파노 필라티가 2015년 가을/겨울 시즌을 위해 선택한 키워드는 바로 ‘환경적 연대(eco-solidarity)’다.


‘친환경 리더(Eco-leader)의 유니폼’이 이번 시즌 제냐 꾸뛰르 컬렉션을 통해 스테파노 필라티가 강조한 핵심이다. 제냐 하우스에서부터 이어져 온 고귀한 원사의 사용, 재생(recyclability), 그리고 브랜드의 아카이브로부터 선택된 해리스 트위드(Harris Tweeds) 소재들이 컬렉션 전반을 아우른다.


환경 보호에 대한 강조는 단순히 컬렉션 의상과 액세서리 뿐 아니라, ‘애티튜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쇼의 첫 부분은 ‘실천(action)’의 태도(attitude)로 시작된다. 벨벳과 코듀로이를 사용한 브로큰 수트는 보다 도시적인 두 번째 파트의 의상들을 선보이기 전에 등장해, 컬렉션에 시적인 감성을 부여했다.


컬렉션에서 선보인 실용적인 ‘친환경 리더의 유니폼’은 포켓을 덧붙이거나 주름 처리한 은은한 조각과도 같은 디테일을 가미한 재킷과, 밑단에 신축성을 더하거나 다양한 기능이 더해진 테일러드 팬츠 등으로 표현되었다. 한편, 슈즈와 부츠는 보호 기능성을 가진 소재로 감쌌으며 하이브리드 백은 보다 스포티하고 럭셔리한 감각을 자랑한다. 모두 여가의 취향을 지닌 남성을 위한 ‘새로운 어번 유니폼’이라 할 수 있다.


창업주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거듭해 온 제냐 그룹에 있어 ‘환경적 연대’라는 주제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환경에 대한 절대적인 존경심을 바탕으로, 제품의 퀄리티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해 온 제냐 그룹은 자연의 소재로부터 얻어진 원사, 원단, 의류의 생산과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브랜드를 단지 패션 비즈니스나 럭셔리 브랜드로 한정짓지 않는다. 보호와 감성, 시적인 서정성을 더하며 계속해서 브랜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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