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선박 E호 모습. (사진제공=부산해경)
(CNB=한호수 기자)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6일 통신두절로 실종된 건양호(4.97톤, 자망, 민락선적, 승선원 2명)를 충돌 후 도주한 혐의로 E호(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 54271톤, 승선원 21명)의 선장과 항해사, 조타수를 임의동행해 조사 중에 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E호의 당직근무자 2등항해사 및 조타수는 16일 오전 3시 30분경 민락 남동방 10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인 건양호를 충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해경은 건양호 파손잔재와 항적자료를 토대로 충돌시간대에 사고해상을 지난 선박을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그 결과 건양호와의 최단거리에 있던 선박 7척 중 E호가 충돌용의 선박이 좁혀졌다고 밝혔다.
또한 형사기동정을 E호가 항해중인 지점으로 급파해 남외항으로 N-5 묘박지로 회항조치했으며, 선장과 2등항해사, 조타수를 상대로 사고당시 상황 등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부산해경은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경비함정 8척, 구조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헬기 1대, 해군, 민관어선 등을 동원해 정밀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17일부터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