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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어린이집 아동학대 용납 못해"

어린이집 폭행사고 관련 학부모 만나 위로와 함께 재발 방지 최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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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조승희기자 |  2015.01.16 08:56:09

▲인천 연수구 송도동 어린이집 보육교사 여아 폭행 사건과 관련해 사건이 발생한 연수구 어린이집 인근에서 송도국제도시 입주민연합회 소속 학부모가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연수구 소재 모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보육교사의 아동 폭행사건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15일 어린이집이 입주해 있는 현장을 방문했다.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유 시장은 어린이집 학부모들을 만나 먼저, 피해아동, 학부모님, 국민들 충격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유 시장을 만난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규정 강화와 함께 CC(폐쇄회로)TV 전면 설치 및 학부모 열람, CCTV기록 장기보관, 보육교사 자격요건 강화 및 사전 검증·인성검사 강화,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다. 또한, 피해 아동들에 대한 장기간의 상담치료 등 후속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와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한다”며, “이런 반인륜적 범죄 행위인 아동학대에 대해서는 불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중 책임을 물을 것이며, 향후 관련 기관과 협의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피해 아동들을 치료하고, 정부에서도 CCTV 설치를 권고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CCTV 설치 의무화, 기록 장기보존 등에 대해 정부와 협의하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보육교사 자격 강화와 인성검사 강화 부분도 인정한다”며, “동시에 선량한 사명감 갖고 일하는 보육교사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보육교사 처우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에서는 이번 아동학대 사건 발생 어린이집 아동에 대한 심리 치료를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심리 전담 치료사를 파견하고, 퇴소한 아동들에 들에 대하여는 송도 관내 정원이 미달된 가정어린이집과 국공립어린이집에 전원 조치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육교사가 음식을 남겼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여아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인천시 연수구 해당 어린이집 정문에 사과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시는 향후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 대책으로 먼저, 시, 군·구, 시 육아종합지원센터, 6개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어린이집 아동학대 집중 신고센터를 운영해 아동학대 의심 사건을 연중 신고·접수받고, 모니터링을 통한 수시 점검 할 계획이다.


또한, 금년 어린이집 정기 지도 점검 시 특별히 시설 안전과 CCTV확인, 아동학대 예방 교육 실시여부 등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분 하여,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전체 보호자를 대상으로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학부모 안내문을 배부하고 어린이집내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나, 아동학대 의심 사례, 불편사항을 시나 군·구에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위법 사항이 있는 경우 형사고발과 그에 따른 행정처분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어린이집 연합회 인천지회는 자체 정화활동을 강화하고, 17일 사고가 발생한 연수구를 시작으로 10개 군·구 전체 보육교직원 16,568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전문가를 초빙해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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