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으로 축산농가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농협중앙회 강원본부는 축산농가를 비롯해 축산시설 내외부 방역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해 12월 초 충북 진천의 한 돼지 사육농장에서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충남, 경북, 경기, 세종지역까지 확산된 데 이어 최근 안성의 소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농협 강원본부는 지난 7일 24시간 축산관련 차량의 이동을 제한, 일제 소독을 실시한 데 이어 15일 관할 내 사료공장과 육가공공장, 가축시장, 생축장 등 모든 축산사업장과 축산차량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아울러 농협사료 강원지사는 이날 모든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일제소독 시연회를 개최했다.
농협사료는 이날 시연회를 통해 농협사료공장 시설은 내·외부 및 주변지역, 도로까지 철저한 세척과 함께 소독약이 흠뻑 젖도록 소독토록 하고, 축산차량은 외부의 바퀴와 흙받이를 비롯해 핸들, 발 매트 등 차량 내부까지 세척·소독하는 방법을 선보이며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조완규 강원지역본부장은 "농협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축산농가와 사업장에서 철저한 차단방역 활동을 통해 구제역과 AI같은 악성가축질병을 예방, 차단해 청정 강원축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달라"고 당부하고 "철저한 가축방역 의식 무장으로 국토대청정화를 이루는데 강원농협이 앞장서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는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전업농가에 대한 구제역 백신공급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달 말 방역요원의 개인방역 강화를 위해 방역복 1000벌을 지원하고, 양돈농가에도 소독용 생석회 1360포를 긴급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