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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원순조사단' 발족…인사전횡 사실인가

단장·간사에 김용태·이노근 의원…새정치 "적법한 절차"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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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5.01.15 10:48:35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예비경선에 참석, 전순옥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한 ‘박원순전횡진상조사단’ 구성해 새정치민주연합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14일 김용태 의원(단장)과 이노근 의원(간사), 유일호 윤영석 박인숙 김용남 황인자 의원을 위원으로 한 조사단을 꾸렸다.

새누리당은 박원순 시장이 전문성 없는 인사들을 낙하산으로 임명해 인명 사고 등을 초래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새정치연합은 ‘적법한 절차’라고 반박했다.

앞서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재춘 서울시 대외협력보좌관은 과거 박 시장과 함께 아름다운 가게에서 정책국장을 맡았다.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민주노총 산하 전국증권산업노조 위원장을, 김태호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차병원그룹 부사장,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은 홍대 인디밴드 출신이다.

현재 시 본청 및 각종 산하기관 등에 과거 박 시장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70여명이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노근 의원과 진성준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치열한 장외 논쟁을 벌였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엽관제나 정실주의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가 아니다. 지난번 서울시향 문제도 있고 서울대공원 (사육사 사망) 문제도 불거졌다”며 절차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공기업 같은 경우도 내정이 아니라 공개채용 해야 한다”며 “지난번 시립대 초빙 교수 문제도 있었지 않았나. 박 시장이 몰랐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노근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가장 큰 인사 문제로 전문성 없는 인력의 임명을 들었다. 이 의원은 “지하철은 전문성을 요하는 기관이고 서울메트로는 안전사고도 많이 난다. 그런데 여기에 증권회사 대표했던, 노조위원장을 했던 분을 임명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 그런 것을 조사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 인사는 소위 ‘시피아’라고 한다. 박원순 시장이 시민단체 출신 또는 자기 측근 출신, 코드인사 등을 앉힌다는 얘기”라며 “그래도 어느 정도 비슷하게라도 해야 하는데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유력한 야권 대선후보를 견제하려고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본질은 시정에서 시민통제가 작동 안 된다는 것”이라며 “상당한 영향을 가진 시민단체가 (시민단체 지원 권한을 가진) 박원순 시장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일이 있나. 시정 문제점이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지도층이라면 공정성, 투명성, 신뢰성, 책임성을 가져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박원순 시장을 딱 찍은 것이 아니다. 문제점들을 시정하도록 촉구하고 지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인 인사 실패를 물타기하고 박원순 시장을 흠집을 내려고 하는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며 “서울시는 공무원법이 정하고 있는 인사절차와 원칙에 따라서 적법하게 인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조사해 보니 이명박 시장과 오세훈 시장 시절에 서울시 산하기관 임원이 모두 458명인데 그중에 102명이 새누리당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들은 박원순 시장도 똑같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캠프에 참여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시장과 시정철학을 공유하면서도 과연 자질과 능력이 되느냐가 중요하다. 자질과 능력이 되는 사람을 인사시스템에 의해 적재적소에 선발하는 것을 두고 새누리당이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정 지역 편중과 비전문가의 인선에 대해서는 “전부 다 끼워 맞추기식”이라며 “서울시 행정 1부시장이나 2부시장 모두 이른바 특정 지역 출신 인사들로 돼 있는데 이분들은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필수적인 과정과 직위들을 다 거친 분들”이라고 해명했다.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에 대해서는 “서울대공원을 잘 병행하기 위해서는 문화정책 컨설팅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동물원에 호랑이 사육사가 호랑이에게 물려서 사망한 사건을 연관시키면 말이 안 된다. 동물원은 동물 사육을 담당하는 동물원장이 따로 있고 그것이 관리가 잘못됐다면 그건 지적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서울시 기관장들의 인사에 대해 단순한 이력 한 가지만 들고 있다. 단순하게 그런 경력과 이력 하나를 들어서 정치공세를 일삼으니까 전혀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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