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광산구 간 인사 갈등과 관련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이하 광주본부)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광주시장과 5개구청장은 이달 중 당사자인 노동조합이 포함된 인사관련 협의 논의체를 구성해 이와 같은 사태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빠른 시일내에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광주본부는 "인사는 관행으로도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해서도 안된다"며 "이번 광주시와 광산구 간의 인사 갈등을 보면서 많은 공직자들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표면상으론 두 단체장들의 인사 갈등 표출이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광주시민과 해당 공직자들에게 돌아오고 있다"며 "특히 을의 위치에 있을 수 밖에 없는 해당 구청의 많은 공직자들이 가지는 불안감과 우려는 일상적인 근무를 어렵게 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광주본부는 "최근 언론에서 언급된 광주시의 광산구에 대한 목적감사 보도는 사실여부를 떠나 이번 인사 갈등이 시정에 가져올 부정적인 여파를 상징적으로 나타내 주고 있다"며 "지난 12일 '2015년 상반기 시 결원 충원을 위한 자치구공무원 전입 계획'에서 광주시는 광산구를 제외함으로서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관주본부는 "이번 인사 갈등과 관련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 조치하라"면서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광주본부는 좌시하지 않고 총력투쟁 할 것"이라며 조속한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