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전 장관의 참여 여부에 따라 야권 재편을 비롯해 오는 4월 보궐선거에 상당히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며 특히 출마 지역으로 거론되는 광주 서을은 야권의 혁신과 신당 창당을 바라는 호남 민심이 엿보이는 곳이라 야권 내에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천 전 정관은 전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 안팎에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 새로운 비전을 갖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국민과 역사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점에서 국민모임뿐만 아니라 당 밖에서 삼삼오오 모여 새로운 정치세력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지만 이런 상황들을 좀 더 예의주시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리고 천 전 장관은 새정치연합 2·8 전당대회와 관련해 “저는 오래 전부터 우리 당이 전면 쇄신을 이루지 못하면 ‘앞으로 좀 가망이 없다. 거의 없어 보인다’”고 걱정하면서 “결국 쇄신의 핵심은 국민에게는 비전을 당원에게는 보통선거권을 드려야 된다는 것이지만 이번 전당대회가 과거에 우리 당의 부진에 대해서 반성도 없고 새로운 쇄신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더구나 국가 비전에 대해서는 관심들이 없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또한 천 전 장관은 오는 4월 보궐선거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직을 박탈을 했기 때문에 어느 면에서는 있어선 안 될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치러질 수밖 에 없다면 특히 광주서을 지역의 선거에서는 비전을 잃은 무기력한 야당을 되살리거나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개혁정치의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우는 그런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 전 장관은 “저는 그런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서 양식 있는 광주 시민들, 또 각계 인사들과 소통하면서 이번 보궐선거에 적극 대처할 생각”이라며 “이번에야말로 호남에서 광주에서 무기력함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개혁정치세력이 전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출마할 뜻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