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양구군은 국민 건강 보호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석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 작업을 지원하는 보조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국비와 군비 등 2억 68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80동에 대해 철거를 지원하며 예산 범위 내에서 계획된 수량보다 더 많은 대상을 선정해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대비 48만 원이 증가한 가구당 336만 원까지 지원하며 336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초과한 금액의 50%까지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주민이 자부담한다.
또한 환경 정비를 위해 읍면장이 확인한 흉가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사회취약계층이 소유한 주택은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100%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는 사회취약계층 개보수, 슬레이트 처리·개량, 농촌주택 개량, 빈집정비의 순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되며 연령과 소득수준, 노후 정도, 면적 등의 여건도 고려한다.
단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 대상자를 선정하되 건축물 소유자와 슬레이트 철거 및 처리에 대한 비용 등의 협의가 완료된 건축물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한다.
신청 접수는 읍면사무소에서 하고 있으며 지난 12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다음 달 27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부담 없이 지원금액 내에서 처리됐으며 지붕 철거 111동과 보관 슬레이트 처리 33동 등 모두 144동에 대해 지원했다.
한편 군 조순기 생활환경 관리담당은 "석면 슬레이트는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어서 주민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크다. "며 "이번 기회에 지원을 받아 철거해 자신은 물론 이웃의 건강을 지키고 주거환경도 개선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