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소음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광주 광산구가 이낙연 전남지사가 제시한 '광주군공항' 해법을 크게 환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이낙연 지사는 모 방송에서 "호남선 KTX 광주~용산 구간 개통이 되면 국내선 이전은 시간문제로 군공항은 민간공항과 한 묶음으로 (전남으로) 온다고 봐야 한다"며 "(광주와 전남) 상생 발전을 말하면서 좋은 것만 가져오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 군 공항 이전해법을 제시했다.
이 같은 이 지사의 해법에 대해 광산구는 "이 지사가 세 공항의 미래가 서로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 지사는 또한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위해 광주와 전남이 각자 끌어안을 것과 내 놓을 것의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산구는 "광주군공항은 이전 과제를, 광주공항은 이전 혹은 존치 문제를, 무안국제공항은 활성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를 동시에 타결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내 놓은 것이다"고 평가했다.
광산구는 "군공항이 생긴 이후 50여년 동안 '전국 최악의 전투기 굉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왔고 2013년에는 전투기 추락사고까지 일어났다"면서 "이 지사의 발언으로 논의의 틀이 크게 전진했다. 이 지사의 용기 있는 발언과 지혜로운 해법 표명에 광산구는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민선5기 내내 제자리걸음했던 사안이다. 광주군공항, 광주공항, 무안국제공항 등 세 공항을 어떻게 재구성 할 것인가에 대해 광주시의 지혜로운 대안 마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