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이군현)가 12일 공석인 6개 지역의 당원협의회 위원장 선출에 여론조사 결과를 60% 반영한다고 밝혔다.
조강특위는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ARS(전화 자동응답시스템)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당원과 일반 국민을 절반씩 하기로 했으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사회적 소수자인 여성은 15%, 장애인 등은 10%의 가산점을 받는다. 나머지 40%는 현장실사, 면접, 다면평가 등 그동안 진행한 축조심사(후보군 압축 심사) 점수가 반영된다.
지난달 위원장이 공석인 당협위원장직 공모를 마감한 결과, 12곳의 사고당협에 모두 54명이 지원해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강특위는 애초 지난해 말 당협위원장 선출을 모두 끝낸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일부 지역의 당협위원장 경쟁에 계파간 대립이 형성되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특히 주목 받는 지역은 서울 중구와 경기 수원갑 지역이다. 중구의 경우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과 문정림 민현주 의원 등이 공모했고, 경기 수원갑은 서청원 최고위원의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과 청년 비례대표 출신인 김상민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특위 내에서는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놓고 의견 대립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모든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공천에 유리하기 때문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여론조사 100% 반영은 상향식 공천제를 강조해온 김무성 대표의 방침이다.
조강특위 위원인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은 브리핑에서 “공천을 바로 주는 것도 아니고 조직위원장의 장래성도 봐줘야 하는 부분도 있어 오랜 숙고 끝에 여론조사와 나머지 점수의 비율을 6대 4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