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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靑 조직개편… 3인방 교체 안해"

국정쇄신 의지 밝혔지만 소폭 개각에 그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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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5.01.12 15:54:18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문건 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청와대도 새롭게 조직개편을 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2015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대국민사과도 했고, 인적 쇄신 의지도 밝혔다. 하지만 이른바 '비선 실세' 논란과 관련해 비선 핵심으로 지목된 청와대 비서관 3명에 대해서는 교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 등을 교체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 "그동안 검찰은 물론이고 언론, 야당, 이런 데에서 오랜 기간 샅샅이 찾았으나 그런 게(비리) 없지 않았느냐"며 "세 비서관은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세 비서관이 묵묵히 고생하며 자기 맡은 일 열심히 하고 그런 비리가 없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번에 대대적으로 뒤지는 바람에 '진짜 없구나' 하는 걸 나도 확인했다"며 "그런 비서관을 의혹을 받았다는 이유로 내치거나 그만 두게 하면 누가 내 옆에서 일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요구에 대해서는 "당면한 현안이 많이 있어서 그 문제들을 수습을 먼저 해야 하지 않겠나 해서, 그 일들이 끝나고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비서실장은 정말 드물게 보는 정말 사심이 없는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참 어려운 일이 있지만 그냥 자리에 연연할 이유도 없이 옆에서 도와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김 실장에 대해 향후 교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여전한 신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개각 여부에 대해서는 "해수부라든지, 꼭 개각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데를 중심으로 해서 검토를 해 나가겠다"고 밝혀 인적 쇄신을 위한 개각이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신 특보단 등 구성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집권 3년차에 국정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주요 수석들과 유기적으로 잘 연결해 일을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도록 주요 부문의 특보단을 구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보단을 구성해서 국회나 당청 간에도 좀 더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정책도 협의해나가는 그런 구도를 만들겠다"며 "그러다 보면 인사 이동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적 쇄신 언급과 관련해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특보단 신설 등 청와대 조직개편을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며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인적쇄신보다 시스템 쇄신을 통해 효율적으로 일하는 구조로 환골탈태시키겠다는 국정쇄신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김기춘 실장과 문고리 3인방을 먼저 물갈이하고 국정쇄신을 단행하라는 국민 요구를 거부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이렇다면 국정쇄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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