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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신년회견] 평화통일 위한 정국 구상은

설 전후 이산가족 상봉 추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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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5.01.12 13:34:45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2015 신년 기자회견’에서 설 전후 이산가족 상봉 추진 등 평화통일을 위한 정국 구상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70년 전, 우리 민족 모두는 하나 된 마음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고, 함께 광복을 맞이했다”며 “광복을 기다리던 그 때의 간절함으로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통일을 강조하며 ‘통일대박론’을 펴온 박 대통령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국민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조국의 광복을 이뤘다”며 “이제 국민들의 그 힘이 한반도의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국민의 마음과 뜻을 모으고, 범국민적, 초당적 합의를 이루어내서 평화통일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대화에 응해야 합니다”며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부터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민족 동질성 회복 작업 등에 남북한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함께 통일의 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기반구축을 위해 민간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대화와 협력의 통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산가족문제는 생존해 계신 분들의 연세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번 설을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이 열린 마음으로 응해 달라”고 기대했다.

이 뿐 아니라 올해 광복절 7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가지 공동 행사를 남북이 함께 개최하자고도 제안했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튼튼한 안보는 평화통일의 기본 토대”라며 “정부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일본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면서 한·러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선순환을 도모해 나가겠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입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는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롭고 자유로이 왕래하고, 유라시아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6·25 전쟁직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 발돋움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어떠한 어려운 문제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국가에 대한 저의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앞으로 30년 우리 경제의 번영을 이루는 기초를 닦고,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모두 바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희망의 2015년을 만들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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