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예산사정 등을 고려해 올해 2월말 교원 명예퇴직신청자 1048명 중 595명을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명퇴대상자는 공립초등 224명, 공립중등 243명, 사립 128명 등 전체 595명으로 역대 최고 많은 인원이다.
2월말 교원 명예퇴직은 지방채 발행으로 확보된 명퇴예산 1065억원 중 퇴직수당부담금을 제외한 명예퇴직수당 571억원의 약 86.7%인 495억원이 사용된다. 이에 따라 부산의 명퇴인원은 59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266명 대비 329명이 증가했고, 수용률도 57%로 전년 44%보다 13% 높아졌다.
시교육청의 이번 대규모 교원 명예퇴직 결정은 건강상의 사유 등으로 명퇴를 간절히 염원하는 교원들에게 퇴직 기회를 확대하고, 교단을 꿈꾸는 젊고 활기찬 예비교원들의 임용을 확대할 수 있어 교직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은 명퇴 희망자 수요 및 교원수급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퇴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교단을 안정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웅 교원정책과장은 “교직사회의 근무환경 변화와 공무원 연금 개혁 등의 영향으로 교원 명퇴 신청자가 크게 늘어났다”며 “비록 예산사정으로 전원을 수용하지 못했지만 지난해보다 수용률이 상향된 것은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