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충북지사 출신인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 내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 사업에서 이탈한 것과 관련, 충북도와 경제자유구역청의 열정 부족을 언급했다. 사실상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의 책임론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8일 신년 인사차 청주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KAI 관련 사업을 결혼과 이혼으로 비유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 등 부가가치가 높은 MRO 사업에 일찍 눈을 떠 KAI랑 연애하고, 2010년 MOU로 결혼했다”며 “그러나 홍준표 경남지사의 러브콜이 너무 강해 마음이 흔들리더니 결국 우리와 이혼하고 경남과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한 이유는 도와 경제자유구역청의 열정이 조금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경남은 열정이 후끈 달아올라서 달려들었는데 (이시종) 지사가 KAI 사장을 몇 번이나 만났는지 자료를 받아보라. 싸울 생각은 없고, 열정을 가지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