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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형택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

연수원 교육과정·조직문화 개혁과 혁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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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5.01.07 19:02:15

▲정형택 해양수산연수원장이 지난 5일 열린 2015년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연수원)

(CNB=최원석 기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정형택)은 동계 휴강기간을 마친 첫 출근일인 5일 시무식을 열고, 을미년 한 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고 7일 밝혔다.


정형택 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연수원의 존재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우리의 교육훈련은, 어떻게 하면 모든 해기사와 선원들이 자신의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훈련 강화를 위해 교재의 재집필은 물론 교육과정의 개편이나 통폐합까지도 과감히 추진해 줄 것과 직원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 잘못된 것, 불합리한 것들을 하나하나 바로잡는 개혁과 혁신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정형택 원장의 신년사 전문.



친해하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직원 여러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아침에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지다보면 지나간 일을 돌이켜 보게 됩니다. 제가 원장으로 부임을 하면서 여러분들께 독수리 얘기를 들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생을 살아가면서 일생의 한창때인 중년에 스스로 낡은 털과 부리와 발톱을 뽑아내고는 새롭게 돋아난 발톱, 부리와 깃털로 창공을 누비며 남은 생을 다시 힘차게 살아간다는 얘기 말입니다.


그리고 경영평가 최하위 등급으로 고통 받을 때 여러분께 어려움에 처한 때 일수록 우리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가를 돌이켜보고 기본자세를 가다듬을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저를 믿고 여러분 모두가 어려움을 참고 노력한 탓에 자랑스럽진 못하나마 소정의 성과도 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세월호” 사고를 겪으면서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Good Seamanship“ 비디오 클립을 제작하여 모든 교육과정에 포함하였고, 정부와 협의하여 일부 안전교육과정의 정원을 조정하고 실질적인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사고에 대응한 새로운 교육시설을 증축 신설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궁극적으로 우리 연수원은 그 설립목적에 맞춰 “어떻게 하면 교육훈련을 통해 모든 해기사와 선원들이 자신의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우리 연수원의 존재가치가 살아날 것입니다.


올해는 국가적으로는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는 해입니다. 대통령께서도 “이제 그동안 지속되어 왔던 한반도 냉전을 종식하고 분단의 역사를 마감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경제 재도약과 국가혁신을 이루어 나가야한다.”라는 신년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우리 연수원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낡은 부리, 발톱과 깃털을 갈아내고 새로이 드높게 창공을 날기 위해 여러분에게 크게 두 가지를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교원 여러분들께 대한 부탁입니다만, 자신이 맡은 교육훈련과정을 위에 말씀드린 차원에서 깊이 검토한 후 교육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본부 차원에서 교재의 재집필은 물론 교육과정의 개편이나 통폐합까지도 과감히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우리 연수원 조직문화에 관해 전직원에게 드리는 부탁입니다. “개혁”이나 “혁신”을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 불합리 한 것을 하나하나 바로 잡아가다 보면 질서가 잡히는 그러한 상식적인 개혁을 추진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멀고 험할지라도 직원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여 한마음이 되어 슬기롭게 헤쳐나간다면 넘지 못할 장애물은 없습니다.


자고로 양은 성정이 온순하여 여럿이 무리를 지어도 화목하게 잘 사는 동물로 알고 있습니다. 을미년 새해 연수원 직원 모두가 서로 도와 화목한 분위기를 이룸으로써 우리 연수원호가 바라는 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그러한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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