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이 여론 검증의 중심으로 서서히 들어서고 있다. 대규모 청동기 유적이 발굴과 함께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에 따른 경제적 효과에 버금가는 문화재 보존에 대한 시민 여론이 일면서 본격적인 검증작업에 접어든 형국이다.
춘천 중도(中島) 고조선 유적지 보존 및 개발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오는 7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춘천 중도 고조선 유적지 레고랜드 개발이냐, 고조선유적지 보존이냐'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새누리당 이명수 국회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국회의원이 각각 후원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4가지 주제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제1주제 발표자로 직접 나서 '춘천 중도 유적지 개발승인 현황 및 보존대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이 직접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 승인과 유물 보존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 설명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2주제는 이형구 동양고고학연구소장 겸 선문대 석좌교수의 '춘천 중도 유적의 고고학 성과와 역사적 의의'에 대한 발표로 진행된다.
이어 춘천역사문화연구회 정재경 전문위원은 '한국역사에서 춘천 중도 고조선유적지의 필요성'에 대해, 우실하 항공대 교수 겸 중국 적봉대 홍산문화연구원 방문교수는 '중국 요하문명 지역 고대 유적지 보존사례 및 역사의식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게 된다.
주제발표에 이어 최정필 세종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주제발표자 4인과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 서동철 서울신문 논설위원, 오동철 춘천역사문화연구회 사무국장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마련된다.
한편 춘천 중도(中島) 고조선 유적지 보존 및 개발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2014년 12월 23일 세종문회관에서 국학원과 한민족사연구회, ㈔현정회 등 150여 개 역사·민족·시민단체 등과 함께 중도 고조선유적지 보존 및 개발 저지를 위해 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