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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는 정동영 제3신당행…차기 정치기반 마련 기대

“대통령 후보였던 분이 분열 조장” 새정치 파급효과 차단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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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1.05 11:00:55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진보진영에서 준비하고 있는 제3신당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이하 국민모임)’ 합류 가능성 결심이 임박하면서 정치권이 새해 벽두부터 출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진보진영에서 준비하고 있는 제3신당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이하 국민모임)’ 합류 가능성 결심이 임박하면서 정치권이 새해 벽두부터 출렁이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상임고문은 조만간 가칭 ‘국민모임’과 함께하는 제3지대 신당 창당에 합류할 경우 야권발 정계개편의 가늠자로 평가돼 과거 야권 대선후보로서 그의 행보가 여야를 막론하고 상당한 정치적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 상임고문으로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부인하고 있으나 국민모임은 최근 그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밀알과 밑거름이 되겠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새정치연합이 아닌 국민모임에서 차기 정치적인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정 상임고문은 최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모임 신당이 현실화되고 신당에 참여하는 인사들이 구체화된다면 신당의 정당 지지도는 더 상승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만약 ‘국민모임’ 창당이 본격화되면 향후 야권 재편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현재 전당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물론 신빙성을 장담할 수 없지만 실제로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모임’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이 18.7%로 나와 새정치연합 지지율 21.1%‘와는 불과 오차범위 이내여서 긴장시키고 있다.
 
한참 전당대회를 앞두고 인기몰이에 열중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전당대회 흥행 실패는 물론 주요 지지 기반이 이탈될 수 있는 큰 악재로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분열은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들이 터져나왔다. 

당 민주정책연구원장인 민병두 의원은 2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가 큰형 역할을 못하고 있지만 큰형이 튼튼해져야 한다. 큰형이 강해지고 난 다음에 우리 가족들이 모여서 어떻게 새로운 집을 짓느냐를 얘기할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진성준 의원도 “정 상임고문은 진보적인 흐름을 강화해야 된다는 주장을 계속 펴왔다. 하지만 이것이 새정치연합의 분당, 분열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지냈다. 탈당을 한다는 시나리오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정 상임고문은) 과연 그런 것이 최선의 선택인지 좀 어렵고 힘들더라도 당 안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당안에서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고 건강한 진보적 입장을 강화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덧붙였다.

당대표 후보인 문재인 의원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정 상임고문의 탈당 움직임에 대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도 야권세력이 쪼개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야권 일각에서는 현실적으로 제3지대 신당이 나올 경우 과거 안철수 신당과 같은 파괴력을 갖기에는 대중적 지지율과 당내 조직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여로조사기관 리얼미터의 12월 넷째 주 정례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결과에 따르면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정 상임고문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야권 후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2.7%로 정세균 의원과 함께 공동 6위에 그쳤다는 면에서 “안철수도 안됐는데 정동영으로 되겠느냐”는 비관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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