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산업활동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생산과 출하, 판매에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기대하는 건설분야도 마찬가지로, 내수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4년 11월 강원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과 출하, 소매점 판매, 건술수주액 모두 감소했다.
자료를 보면 생산의 경우 의약품과 소주와 과즙음료, 약주, 전력선 등 일부 업종은 지난달에 비해 14.2%, 11.8%, 10.8%가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특히 도내 주요전략산업인 광선치료기, 초음파의료기기 등 의료정밀화학과 조향장치, 에어백, 안전벨트 등 자동차업종이 각각 40.2%, 19.0%까지 감소해 글로벌 경제위기의 파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내수업종인 금속가공과 기계장비도 21.5%, 17.9%가 줄었고, 김치, 가공어패류, 빵 등 식료품도 8.9%가 감소했다.
생산 감소와 함께 출하도 지난달 대비 1.6%,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가 각각 줄었다.
생산자 제품재고 또한 크게 줄어 지난달 대비 2.6%,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0%가 급감했다.
이러한 산업생산과 판매 감소는 소비위축으로 이어졌다.
이 기간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지난달 대비 8.4%,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1%가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오락·취미·경기용품과 화장품, 가전제품은 23.8%, 12.1%, 0.9%씩 각각 증가한 반면 신발·가방, 음식료품, 의복은 24.2%, 9.9%, 5.6%씩 감소했다.
이는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판매액이 감소한 것으로 내수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수주액 또한 27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3465억원보다 711억원(20.5%)이 줄었다.
공종별로는 철도·궤도, 도로·교량 등 토목부문은 42.8%가 늘었지만 신규주택이나 학교·병원 등 건축부문에서 51.7%가 줄면서 전체적인 감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