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랑하는 국군장병과 국방가족 여러분! 저는 새로운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되새겨 봅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었습니다. 맡은바 직분에 충실해 준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냅니다.
우리는 모두 새해가 국방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북한이 2015년에 모든 전쟁 준비를 완성하겠다며 허장성세를 부리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인권이 참다운 군 기강이라는 인식으로 병영문화 혁신을 이루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소명도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의 파도를 헤쳐나갈 출발점은 우리가 모두 기본에 충실함은 물론, 미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에 있습니다.
새해에는 '기본이 튼튼한 국방,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힘을 다할 것입니다. 옛말에 용병과 군령은 '오로지 신뢰를 기본으로 삼는다'(以信爲本)고 했습니다. 군의 기본은 신뢰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국방의 모습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 바로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그 바탕 위에서 내실 있고 탄탄한 군사대비태세 유지, 국민이 신뢰하는 열린 병영문화 정착, 그리고 실전적이고 야무진 교육훈련으로 기본을 튼튼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창조국방을 추진하고, 국방환경에 최적화된 국방기획관리체계의 정립, 통일을 대비한 국방역량 강화로 미래를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힘이 용솟음치는 새해 아침, 전 장병의 뭉친 힘으로 '기본이 튼튼한 국방,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을 만들어 나갑시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올바른 방향을 가리키는 오벨리스크처럼 기본이 튼튼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을 선도하는 주인이 되어 주길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