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29일 부동산 정보사이트(http://nland.kbstar.com)를 통해 ‘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12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70.0%에 도달했다.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8년 12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점을 계속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65.7%)운 기존에 전세가율 70%대를 돌파한 성북구(73.0%), 서대문구(71.8%) 2개구 외에 이번달에 신규로 동대문구(70.3%), 관악구(70.3%), 동작구(70.1%), 광진구(70.0%), 중구(70.0%) 5개구가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했다.
2014년 한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4.36% 올랐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7.15% 보다 2.79%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41%, 5개광역시 3.28%, 기타 지방 2.84% 순이었고 수도권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시·군·구 단위로는 대구 수성구 10.08%, 울산 동구 8.90%, 인천 연수구 8.89%, 대구 서구 8.68%, 경산 8.12%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측은 전세가율이 계속 높아지는 이유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점차 둔화돼 가는 추세이나 저금리로 인한 임대인의 월세 선호현상으로 월세 및 반전세의 증가 등 수요대비 전세물량이 부족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43% 상승했다. 지난해 상승률 0.33% 보다 2.1%포인트 높은 것으로 2012년 이후로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81%), 5개광역시(3.62%), 기타지방(2.59%), 전 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가 8.3%로 가장 높았다. 시·군·구 단위로는 대구 수성구(14.41%), 경산(11.28%), 청주 흥덕구(9.95%), 울산 동구(9.57%), 대구 남구(9.18%) 순이었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