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강릉본부는 화폐위조범을 검거한 동해경찰서 이기수 경사와 위조지폐를 신고한 슈퍼마켓 대표 김옥 씨에게 지난 26일 포상했다.
이기수 경사는 지난 9월 추석연휴 특별근무 중 동해시 부곡동 한 슈퍼마켓에서 위조지폐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8시간만에 피의자를 검거했다.
동해시 일원에서 위조화폐가 발견된 사례는 몇 차례 있었으나 위조범을 검거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위조지폐를 발견해 은행 등에 신고를 하더라도 이미 여러 사람을 거치는 경우가 많아 지문 채취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기수 경사는 위조지폐 발견 신고를 접수한 뒤 위폐발견지역 일대의 CCTV분석과 용의자 이동경로 추적, 탐문수사 등 적극적인 수사를 벌여 신고 접수 8시간만에 피의자를 검거해 추가적인 위폐 유통을 차단했다.
또 위조지폐를 신고한 슈퍼마켓 대표 김옥 씨도 5만원권 위폐를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해 위폐범을 검거하는 데 기여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는 집에서 컬러프린터로 5만원권 11장을 위조해 슈퍼마켓에서 1만원권으로 교환하는 등 모두 3장을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은 화폐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화폐위조범을 검거한 경찰서와 범인 검거에 크게 기여한 개인에 대하여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