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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불출마, 정동영 신당행…새정치 계파세력 뒤숭숭

김부겸도 불출마, 문재인·박지원 양강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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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12.26 10:35:07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력한 당권주자로 분류돼 왔던 정세균 의원이 26일 오전 11시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8 전당대회 출마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밝힐 예정이어서 그동안 ‘빅3’(정세균 박지원 문재인) 중심의 전당대회 구도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정 의원은 전날까지 측근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만나 전대 출마 문제를 논의한 끝에 이 같은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노 진영의 대안주자로 거론돼온 김부겸 전 의원도 이날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당권경쟁은 박지원-문재인 의원의 양강 대결로 재편됐다.

따라서 정 의원이 당 주류인 친노계와 강경파를 아우르는 범친노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그의 하차로 문 의원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노 진영과 호남구주류의 결집으로 박 의원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리고 정동영 상임고문이 진보 시민사회 인사들이 결성한 진보진영의 신당인 ‘국민모임’에  합류를 적극 검토하고 나서면서 당권 향배의 유동성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특히 현 시점에서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정 고문을 따라 비주류 일부가 탈당을 감행한다면 ‘빅2’는 당 분열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고문은 25일언론과의 통화에서 “전국에 있는 동지들과 27일 내부 토론을 하고, 다음 주 당내외 원로를 포함한 여러 분들과 상의를 한 뒤 최종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박지원 의원과 문재인 의원 쪽에선 별다른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전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정 고문에 대해 “이른 시일 내 만나 논의하겠다”며 탈당을 만류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출마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마이웨이’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의원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옛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무소속 출마하면 재야 원로와 진보세력은 새정치연합에 후보를 양보하라고 요구할 것”이라면서 “통진당과 연대하면 안 되는데 대권 후보를 꿈꾸는 사람은 통진당이 가진 200만 표가 눈에 아른거려서 어떤 결정을 할지 모른다”며 우회적으로 문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했다.

그러나 문 의원은 부산에 내려가 공식 일정 없이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으나 출마 결심을 공개 표명한 만큼 불출마로 태도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문 의원은 한 측근 의원은 ‘정동영발 신당론’으로 촉발된 분열 책임론에 대해 “당에서 의미있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일축하면서 “문 의원도 별다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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