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만세·공무원연금개혁국민운동본부 공동주최로 열린 '청년이 만세할 수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필요하다' 토크콘서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사학·군인연금개혁을 포함한 것과 관련, “공무원연금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일체 다른 연금에 대해선 새누리당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무원 연금개혁안 설명을 위한 ‘청년만세 토크콘서트’ 인사말에서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 사학연금과 군인연금 개혁도 (정부가) 내년에 한다는 보도가 1면톱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무원 연금(개혁)도 될지 안 될 지 모르지만 힘들게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려고 노심초사하면서 매일매일 하고 있다”며 “연금개혁을 국회에서 해야 하는데 우리와 상의도 없이 정부에서 마음대로 그것을 밝히면 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참 기가막힌 심정”이라면서 “알아보니 공무원이 실수로 잘못해 그리 됐다는데, 알았으면 밤새도록 설득해 보도가 안 나오게 해야지. 이 정부의 무능”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전날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서 군인연금과 사학연금 개혁안 마련 일정을 각각 10월과 6월로 명시했다.
하지만 이날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공무원연금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군인연금과 사학연금 개편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경제정책방향 참고 자료에 군인·사학연금의 개혁안 마련 일정 시안이 포함돼 있으나 이는 정부의 결정된 입장이 아니다”라며 전날 공개한 자료에서 한 발 물러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