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배당 우수기업 지원·우대를 골자로 하는 ‘배당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배당 친화적인 기업에 대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 지원과 함께 배당 우수기업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투자확대 지원을 통해 투자와 배당이 함께 증대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룹 내 계열사가 보유 또는 운용하고 있는 기업의 투자지분과 배당주 펀드를 활용해 주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배당성향을 높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먼저 국내 1900여개의 한국거래소 상장기업 중 배당 친화적인 300여개 기업을 배당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구체적인 금융 지원방안으로는 KB자산운용 펀드 및 KB인베스트먼트 PEF를 활용해 향후 3년간 2000억원 수준의 투자금융을 배당우수 중견기업 중심으로 제공하고, 배당 및 재투자 수요로 인한 자금부족 기업에게는 금리·한도 등의 혜택을 담은 전용 여신상품을 통해 간접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타 금융거래에 있어서는 증권대행업무 수수료 할인, 자동차 렌탈 금융할인, 직원용 집단신용대출 및 단체보험 우대서비스 등 부가적인 혜택도 마련했다.
그룹 내 전문 상담조직을 활용한 세무, 법률, 금융 관련 Advisory서비스와 KB굿잡을 통한 채용지원 등 비금융 서비스도 꾀한다.
한편, KB금융은 배당 우수기업에 대한 지원대책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에 대한 금융혜택 강화를 통해 투자와 배당이 선순환 될 수 있도록 힘쓸 요량이다.
배당친화적 기업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정보 확대를 위해 그룹 내 경영연구소 및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를 통한 KB의 배당 우수기업 선정정보, 해당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배당친화적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일정기간 배당주펀드 수수료 인하 및 배당우수기업에 대한 주식매매수수료 우대방안을 강구하고 KB자산운용과 KB투자증권을 통해 배당주 관련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배당우수기업과 업무제휴를 통해 배당금을 선불카드로 지급 할 수 있는 신상품을 출시하고 카드사 수수료수익의 일부(0.5% 수준)를 선불카드를 통해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그룹차원의 활성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KB금융은 기관투자자들의 배당요구 확대를 통한 주주역할 강화가 정부의 배당 확대정책 지원을 위한 핵심 요소라는 판단 아래, 계열사의 투자지분 보유 기업 및 K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배당주 펀드에 편입된 기업에 대해 합리적인 수준의 배당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