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이 수도권기업 이전지원 우대지역으로 재지정됐다. 홍천군으로 이전하는 수도권기업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대폭 늘어 기업이전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25일 성장촉진지역 재지정시기를 맞아 낙후도 평가를 토대로 홍천군을 수도권이전기업 지원우대지역으로 재지정했다고, 19일 강원도는 밝혔다.
수도권 소재 이전 중소기업에게 입지보조금과 투자보조금은 40%와 22%가 지원된다. 국비보조금은 최대 60억원과 20억원까지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홍천군은 지난 2010년까지 수도권기업 이전지원 기준에 따라 일반지역으로 분류돼 도내 다른 지역과 동일한 수준으로 국고보조금이 지원됐다.
하지만 2011년 당시 지식경제부가 지역별 불균형을 완화한다는 명목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을 개정하면서 홍천군을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분류해 재정자금 지원규모와 국비지원 비율이 크게 축소됐다.
홍천군은 수도권과 거리가 가깝고 지가가 저렴해 많은 기업들이 이전을 희망했지만 국고보조비율이 낮아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성장촉진지대 재지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비로 지원하는 수도권 이전기업에 대한 국비지원이 확대돼 수도권 기업 유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비 지원비율은 기존 45%에서 75%로 높아진 반면 지방비 부담은 55%에서 25%로 줄게 됐다.
한편 최근 3년 간 홍천군으로 이전한 기업은 수도권 소재기업 6개사와 다른 지역 소재 기업 6개 사 등 모두 12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