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에 박흥수 현 원장(78)이 재임명됐다. 지난 2002년 초대 때부터 12년 간 원장을 지낸 박흥수 원장은 오는 2016년까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을 책임지게 된다.
재단법인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19일 오후 진흥원 내 스톱모션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박흥수 원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사들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현재 추진 중인 창작마을과 캐릭터파크 조성을 위해 박흥수 원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연임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사회는 스톱모션관 주변 환경개선과 캐릭터파크 조성사업, 창작마을 진행상황 등에 대한 보고에 이어 2014년 추가경정예산안, 201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제5기 원장 선임안 등 6개 안건을 원안 의결했다.
박흥수 원장은 춘천 출신으로 코리아헤럴드 문화부 차장과 연세대 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2년 소양소프트타운진흥원(2007년 강원정보문화진흥원 명칭 변경) 초대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12년 간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창작마을은 문화 산업관련 전문인력과 외지 방문객을 위한 숙박시설로, 대지 3만1000여㎡에 지상 3층 연면적 7000㎡로 총 300명을 수용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상규 춘천시의원은 이날 오전 제25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박흥수)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연임해 왔다"면서 "이는 지역의 관련업종에 헌신하는 젊은 인재들의 의욕을 저지하는 행위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이날 오후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이사회에 참석키로 예정된 최동용 시장에게 재연임 의결을 반대할 것으로 촉구했다.
한편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지역ICT문화사업선도육성을 비전으로 ICT사업육성과 애니메이션캐릭터사업,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발전,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비롯해 스톱모션관, 문화산업지원센터, 창작개발센터 등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