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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빅3’ 당권레이스 본격화…일부 ‘동반 불출마론’ 제기

바대위원 사퇴 후 캠프 구성…김부겸, 기자간담회 불출마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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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12.17 10:42:56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등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 비대위원, 정세균 비대위원, 문희상 비대위원장 , 우윤근 원내대표, 박지원 비대위원, 인재근 비대위원. 이날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비대위원은 비대위원직을 사퇴한다.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년 2월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비대위원 등 소위 ‘빅3’가 17일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고 19일 후임 비대위를 구성한 뒤 전당대회 룰을 의결할 계획이다.

따라서 새정치연합은 이들 3인의 사퇴를 기점으로 차기 당권 레이스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 3인 모두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하고 당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당 일각의 ‘빅3 동반 불출마론’ 제기 움직임 등과 맞물려 오늘 곧바로 출마 입장을 밝힐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빅3’는 후보 등록일(27∼28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비대위원직 사퇴와 동시에 사실상 전대 레이스에 들어가게 되는 만큼 미리 진용 꾸리기에 나섰지만 이번 전대에서는 정치혁신실천위의 제안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당직자 등의 선거 캠프 참여가 금지됨에 따라 빅3는 진지 구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마선언이 임박한 문재인 비대위원 측은 국회 인근에 캠프 사무실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특히 ‘친노 패권’ 프레임 탈피를 위한 외연 확대 차원에서 ‘개방성’과 ‘다양성’을 키워드로 캠프를 차리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19대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일부 합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문 비대위원 측은 “출마 결심이 서면 갬프 구성 문제를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며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그동안 대변인 역할을 했던 윤호중 의원이나 정무특보 역할을 해 온 정태호 서울 관악을 지역위원장이 현역들의 캠프 활동 금지령 탓에 공식 활동이 어려워져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 비대위원은 비대위원직을 사퇴하는 오늘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당혁신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하는데 이 자리에서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캠프 사무실을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민시대’가 있는 국회 앞 금영빌딩에 벌써 마련해 뒀으며 정식 오픈만 남는 등 캠프 실무진 구성을 위한 논의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에 정 비대위원 측 인사는 “비대위원직 사퇴 이후 사무실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실무진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으로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 측인 송두영 전 경기 고양 덕양을 지역위원장이 내부에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비대위원 한 인사는 조직력을 자랑하는 만큼 캠프 구성엔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역들의 캠프 참여 금지 방침에 대해서는 “정당 활동의 꽃인 전대에서 의원들을 아무것도 못 하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 그게 당 개혁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선거 캠프로 썼던 명당자리로 ‘제왕의 기운’이 서린 곳으로 통하는 국회 앞 대하빌딩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진작 캠프 참여를 확정한 일부 인사들이 드나들며 전대 준비작업에 한 참 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대위원은 대변인에 손 전 고문의 대선 캠프 대변인 출신인 김유정 전 의원을, 비서실장엔 본인이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춘 전현희 전 의원을 일찌감치 영입했다. 조직통인 박양수 전 의원이 외곽조직을 맡았고, 이 훈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황인철 전 청와대 통치사료비서관 등이 실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비대위원 측 인사는 “다른 두 사람에 비해 ‘현역 자원’이 부족해 현역의 힘을 빌려 무얼 하기는 난망하다”며 “권리당원이나 대의원은 스스로 정치인이라 판단하고 자기주도적 결정을 하는 사람들인 만큼 열심히 다니면서 바람의 힘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다크호스’로 거론돼온 김부겸 전 의원이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오늘 오전 10시 30분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찰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여 당대표 경선은 빅3‘'의 대결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김 전 의원의 불출마가 확정될 경우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이 '제3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빅3 대결구도로 흘러가던 전대 판을 흔들 ‘제3의 후보’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그의 출마 여부에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돼 왔으나 현실적으로 ‘빅3’의 벽을 넘기 쉽지 않은데다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대 출마 자체가 대구 총선 승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주변의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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