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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박물관, 남한강 상류 교두보 '정양산성' 특별전

16일부터 내년 4월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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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4.12.16 14:56:10

강원대학교 중앙박물관은 16일부터 오는 4월 24일까지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남한강 상류의 교두보 정양산성'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정양산성의 발굴조사를 담당했던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의 도움으로 정양산성의 역사적·지리적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영월 정양산성은 강원 영월군 영월읍 정양리 산 1-1번지 일대에 위치한 성곽으로, 사적 제446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정양산성은 한강 하류로 가기 위한 교통로였던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어 한강유역을 두고 쟁패를 벌이던 5~6세기 고구려와 신라의 격전지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고려시대에는 평구도(平丘道) 정양역(正陽驛)이 있던 곳으로 경기 양주에서 한강 물줄기를 따라 소백산맥 자락까지 오는 교통의 요지였다.

정양산성은 관련 문헌기록이 부족해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유구 및 출토 유물을 통해 6세기를 전후한 시기부터 15세기 전반까지 운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산성 내부에서 있었던 것으로 조사된 입수구 시설은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완벽한 형태의 입수구로, 수문시설과 문좌, 문틀 등이 확인되기도 했다.

원정식 중앙박물관장은 "山地의 땅 강원도에서 山城은 강원인의 역사이며 山城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강원인의 정체성을 세워가는 큰 걸음의 일부"라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한강을 장악하기 위한 삼국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던 시기에서, 한반도 중부 남한강유역의 중요성과 영월 정양산성의 역사적 지리적 위치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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