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지난 서울시 국정감사 등을 통해 구룡마을 개발 특혜 의혹, 서울시립대 교수 낙하산 의혹, 귀족견 논란에 휩싸인 진돗개 방호견 등을 문제 삼아 박 시장을 곤혹스럽게 했다.
최근에는 동성애 내용이 포함된 인권헌장과 서울시향 논란 등과 관련해 박 시장에게 거침없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노근 의원은 11일 CNB와 인터뷰에서 최근 서울시가 공공재인 버스의 요금 인상을 추진하면서 ‘타요’ 버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박 시장은 이벤트회사를 차리면 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9일 2년마다 버스 요금 인상을 명문화하고 환승 축소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같은 날 ‘서울시 10대 뉴스를 선정한 결과 타요버스 운행이 1위로 꼽혔다’고 자화자찬 했다.
이 뿐 아니라 최근 들어 루돌프 버스, 뿌까 버스, 속마음 버스, 심야 버스 등을 연장 운행한다며 연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노근 의원은 “버스 요금 인상은 이론적으로는 맞다”며 “다만 일종의 공공정책이기 때문에 투명한 절차와 과정을 밟아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가도 정확히 계산하고 공청회도 열고 해서 얼마나 손해를 보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이 ‘복지 부분에 과잉 투자를 해서 돈이 없다, 그래서 시내버스에 대 주는 돈을 줄어야 해서 올리는 것’이라고 말하는 게 편할 것”이라며 “무상급식을 왜 100% 하나, 강남 같은 곳은 대상자를 줄여 정말 필요한 곳에 써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원순 시장이 서울역 고가 공원화, 남산 곤돌라 설치 등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했다가 시의회의 반발로 무산된 정책들을 사실상 재추진하면서 전시행정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서도 “오 시장 때는 대안이 있었다. 대안을 마련해 놓고 추진을 해야지, 필요하다고 대안 없이 무작정 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세한 내용은 CNB저널 제409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