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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내일 김정일 3주기 조화전달 위해 방북…정부 승인

논의 내용 정부에 사후보고…여 “상호주의 원칙 어긋나” vs 야“트집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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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12.15 16:08:00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5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 3주기 추모 조화 전달을 위한 북한 방문과 관련해 “(정부에서) 방북 허가가 나왔으니까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5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 3주기 추모 조화 전달을 위한 북한 방문과 관련해 “(정부에서) 방북 허가가 나왔으니까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이번 방북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질문에은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의 허가 없이는 이뤄질 수도 없고 방북을 하더라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박 의원은 “(내용을 미리 밝히는 것은) 옳지 않다. 내용은 다녀와서 정부에 자세히 보고해 줄 것이다. 정부도 참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항상 남북대화는 사전접촉에 대해 정부승인을 받고 사후에도 그러한 것을 보고를 해주는 것이 의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오는 16일 박 의원과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 등 7명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하기 위한 방북을 승인했다.

 

북한측에서는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답례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화 전달이라는 점을 감안해 (방북을) 승인했다”면서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서 이를 확대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8월 김 전 대통령 5주기 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명의의 조화와 조전을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를 통해 개성에서 이 여사측에 전달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방북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남북 당국간 대화가 막힌 상황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최근 북측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원동연의 언급 내용이 주목된다.

 

또한 통일부는 이날 김정일 3주기를 맞아 추모 화환을 전달하기 위한 조건식 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들의 방북도 승인함에 따라 조 사장 등 현대아산 임직원 8명도 16일 현대 개성사업소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명의의 조화를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새누리당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14일 현안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께서는 지나친 과공(過恭)을 범할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의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의연한 자세를 취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히는 등 공방을 벌였다.

 

이어 윤 원내대변인은 “박 의원은 지난 8월 김 전 대통령 추도식에 조화를 전달받겠다며 개성까지 달려가서 꽃을 받아온 바 있다”며 “이번에는 북한 측에서 서울에 꽃을 받으러 오는 것이 형평에 맞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변인은 “북한은 작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 때는 1달 간의 애도기간을 가졌는데 정작 3년 탈상인 올해는 애도기간 없이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북한에서도 간소하게 치르고자 하는데 굳이 조화를 전달하겠다며 방북을 신청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반박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원내대변인이 박 의원의 방북에 대해 ‘과공을 범하지 마라’고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펼친 것은 몹시 유감스럽다”며 “새누리당의 주장을 들으면 ‘달을 보라는데 달은 안보고 손가락만 본다’는 속담이 생각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박 의원의 방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년 상 탈상 행사를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이고, 정부와도 충분한 조율을 거쳐 승인까지 받은 사항을 새누리당이 트집 잡는 것은 어처구니 없다”면서 “정부도 최근 얼음장 같은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언제까지 경직된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인가. 실없는 트집으로 정부마저 곤란한 처지로 만들지 말고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유연성을 갖길 바란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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