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4.12.15 15:17:08
(CNB=최원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20년지기 단골고객과 상호 신뢰관계를 재확인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고재호 사장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셰브론(Chevron) 본사를 찾아 조지 커크랜드(George Kirkland)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을 만나 발주된 프로젝트에 대한 현황 및 향후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세계 유류시장의 저유가 기조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뜸한 상황.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인 오일메이저이자 20년지기 단골고객인 셰브론 社를 찾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쳤다. 최근 셰브론 社가 3조원 상당 대형 프로젝트를 발주한 것에 대한 고마움도 함께 전했다.
이 회사와 셰브론사는 1995년 사우스 넴바 플랫폼 건조를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마푸메이라 술, 휘트스톤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육상 플랜트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이날 미팅에서 양사 최고 경영진은 피드(기본설계) 단계 조기 참여, 원활한 오프쇼어 공사를 위한 입출국 및 통관 절차 간소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최근 발주한 육상 플랜트 설비를 주로 맡게 될 신한기계에 철저한 준비를 부탁했으며, 앞으로도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셰브론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사를 제때 마무리해 현지에서 계획보다 빨리 오일과 가스를 생산할 수 있길 바란다”며 “그 수익을 통해 또 다른 프로젝트를 DSME에 발주하길 기대한다”고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95년 사우스 넴바 프로젝트로 첫 사업파트너가 된 이래 현재까지 123억 달러 규모의 13기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단골고객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