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제1종 전문 박물관은 박물관 유물 100점 이상, 학예 연구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 연구실, 수장고, 세미나 시설 등을 갖춘 박물관 중 강원도의 현장 실사와 심사를 통과해야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위치한 한국 시집 박물관은 지상 1층에 작은 도서관과 교육실, 세미나실 등이 있으며 지상 2층은 개화기 근대문학의 태동부터 일제강점기, 50년대 전후기, 4.19혁명 전후와 산업화 시대 등 한국 근·현대 문학사를 대표하는 시집을 연대기 별로 전시한 상설 전시실과 관람객이 직접 시를 쓰며 시문학의 가치를 깨닫는 시 창작 및 시 낭송 체험실, 기획 전시실 등으로 구성돼있다.
또한 문학자료실에는 정지용 시집(1935년), 김립시집(1939년) 등을 비롯한 1950년대 이전 희귀본 시집 1백여 권과 국내외 6백여 명의 문인과 독자들이 기증한 시집 1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어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 최초의 시집 박물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더불어 박물관 앞 뜰 소나무 숲에는 '소나무 숲을 거닐며 100명의 시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우리 문학을 대표하는 100명의 시비를 건립 중이다.
한편 시집 박물관 담당 학예 연구사는 "1종 전문 박물관 등록을 통해 국내외 국·공립박물관과의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고 유기적인 협조 체제 구축과 정보교환 등 박물관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한 국고 보조 사업을 유치해 시집 박물관 운영 활성화에 기여 할 것이다. "며 "만해 한용운, 박인환 시인 등 한국시 문학사를 대표하는 문인을 배출한 문향의 도시 인제군의 위상을 정립하고 한국 문학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